솔리더스, 알테오젠 투자회수…IRR 190% [농식품모태펀드 1기 성과]농식품펀드 2개 운용…정책 목적과 투자 수익 모두 달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5-12-17 07:01: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농식품펀드를 운용하면서 정책 목적과 투자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표적인 운용사다.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게 농식품펀드를 고안한 이유이지만 막상 운용사에는 쉽지 않은 숙제다. 농식품펀드는 농식품 투자 활성화라는 정책 목적에 무게가 실리다보니 투자처를 찾는 것부터 까다로운 편이다.
솔리더스는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바이오투자펀드1호(솔리더스농식품펀드1호, 170억 원)'로 투자했던 알테오젠으로 내부수익률(IRR) 기준 190%를 달성했다. 알테오젠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연구개발업체다.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높은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알테오젠은 농식품펀드가 내세우는 주목적 투자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농수산식품모태펀드(MIFAFF Fund of Funds)가 지속되려면 운용 수익성이 전제돼야 하기에 이번 투자 성과의 의미가 적지 않다.
지난 2011년 결성된 솔리더스농식품펀드1호는 현재까지 총 13건의 투자를 벌여 147억 원을 소진했다. 펀드 포트폴리오를 위해 식품 기자재 업체와 건강기능식품 업체, 제과업체, 식물자원 대량복제업체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에도 공을 들였다는 얘기다.
솔리더스는 2013년에도 '솔리더스-고창농식품프로젝트투자조합(고창농식품펀드, 100억 원)'을 추가로 결성했다. 고창농식품펀드는 현재까지 5건에 투자해 46억원을 투자 완료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장어 양식장과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건강기능식품 유통업체 등이다.
고창농식품펀드의 우수 투자 사례로는 닭 및 오리 가공식품 제조업체인 B사가 꼽힌다. B사는 투자금을 통해 원육 구매비와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비용을 확보했다. 현재 스타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핵심 출자자인 옛 고창복분자연구소(현 베리&바이오 식품연구소)와의 협업도 장점이다. 연구소가 보유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창군 소재 농가에서 원료를 구매하며 지역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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