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17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틸앤리소시즈 매각 본입찰에 원매자 한 곳이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는 내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스틸앤리소시즈 매각 본입찰에 전략적 투자자(SI) 한 곳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이 업체는 미국 소재 고철회사로 알려졌다.

앞서 인수의사를 내비쳤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투자자는 3곳 이었다. 거래 관계자는 "가격 조건만 맞다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소 400억 원은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번 거래 구조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가 포함됐다. 스틸앤리소시즈가 변제해야할 총 채무액은 회생담보채권은 306억 원과 일반회생채권 218억 원을 포함한 524억 원이다.

1985년 설립된 의류업체로 설립된 스틸앤리소시즈는 지난 2010년 금속재생가공 업체인 가람과 합병한 후 원료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한 때 매출액이 2000억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업현금흐름은 지난 2011년 이래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다.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강진수 전 대표이사의 11억 원 횡령도 재무상태를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이 됐다. 이 가운데 채권자인 포스코엠텍이 스틸앤리소시즈 공장 부지에 대한 압류를 신청하면서 채무상환 압박에 시달렸고, 결국 올 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