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중국시장 공략 시동 내년 초 남방그룹과 JV 설립, 연산 30만대 공장 건립
심희진 기자공개 2015-12-23 08:13:1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1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R모터스가 중국 1위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남방그룹과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21일 업계에 따르면 KR모터스는 중국 남방그룹 계열사인 제남경기오토바이유한공사와 내년 초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최종 계약을 완료하는 대로 중국 제남시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오토바이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KR모터스는 합자회사를 통해 내수·수출용 오토바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토바이의 핵심인 엔진은 국내에서, 나머지 부품은 중국에서 조달하는 구조다. 제남경기오토바이는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을 비롯해 특허권, 중국 및 해외 판매 네트워크 등을 모두 합자회사에 이관할 방침이다.
합자 비율은 50대 50이다. 다만 KR모터스가 이사회 과반수를 점유해 경영권을 가질 계획이다. 기술 및 브랜드 제공 방식, 추후 수익 배분 등 구체적인 조건은 별도 계약을 통해 정할 방침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지난 3월 취임한 성상용 KR모터스 대표이사가 이뤄낸 첫 성과다. 성 대표는 지난 1년간 대륙별 맞춤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해외 영업에 집중했다.
경남 창원시에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는 KR모터스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해외 생산 및 판매망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간 진출하지 않았던 필리핀, 태국 등을 비롯해 아프리카까지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KR모터스 관계자는 "생산 기지를 해외에 두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투자금 규모, 생산라인 가동 시기 등에 대해 꾸준히 협의하고 있으며 계약 체결까지는 1~2개월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남방그룹은 창안자동차, 제남경기오토바이 등 50개 이상 계열사와 연구개발(R&D) 조직을 거느리고 있다. 연 평균 600만 대의 오토바이를 생산 중이다. KR모터스를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포드, 스즈키, 야마하 등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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