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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에너지, '사채상환' 정관변경 추진 1692억 만기 도래, 출자전환·차환발행 병행

이윤재 기자공개 2015-12-28 08:30:0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4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에너지가 만기 도래한 사채 차환발행과 출자전환을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웅진에너지는 정관 일부를 변경하기 위해 내년 1월 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안건은 출자전환 사유 추가와 전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등이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2011년 6월과 12월에 각각 변동금리부외화사채 716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976억 원을 발행했다. 발행일은 달랐지만 두 사채의 만기일은 지난 19일로 동일했다. 웅진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을 태양광 생산 설비 구축과 원재료 구입에 활용했다.

하지만 이후 태양광 산업이 불황에 접어들면서 웅진에너지도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2013년 매출액 1198억 원, 영업손실 312억 원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는 매출액 1632억 원, 영업손실 131억 원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적자를 면하지는 못했다. 실적부진은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졌고, 만기 도래하는 사채의 상환이 어려워졌다.

지난 11일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웅진에너지는 원금의 10%를 상환키로 했다. 잔금은 출자전환과 전환사채(CB) 차환발행으로 상환한다. 출자전환의 경우 기준 주가 대비 10%의 할인율을 적용해 신주를 발행한다. 전환사채의 경우 표면이자율이 연 3%, 만기일은 4년 뒤인 2019년 12월 19일까지다.

현재 웅진에너지 주가가 가장 저점인 점을 감안하면 출자전환보다 전환사채를 택하는 쪽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웅진에너지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웅진에너지는 올해 잉곳 디보틀네킹(공정개선)을 진행한데다 웨이퍼 생산장비 20대를 내년 1분기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초 전략적투자자(SI)인 선에디슨과 잉곳 공급계약 기한을 2016년 말로 연장했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웨이퍼 비중을 늘려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파리기후협약 등 대외적으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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