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인베, 학원결제 플랫폼 '오엠피'에 15억 투자 경영진 경험 풍부, 미개척 학원 결제시장 성장 기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6-01-08 09:44:1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학원 결제와 출결 관련 통합 O2O서비스를 개발한 '오엠피'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학원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서비스를 운영 중인 오엠피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오엠피가 발행하는 15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투자금은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중소·중견 녹색성장사다리 투자조합'과 '메디치 2014-2 스타트업 투자조합'에서 각각 7억 5000만 원씩 조달했다.
2014년 설립된 오엠피는 학원 관련 결제 및 통학·출결 관리 통합 플랫폼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오엠피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출결왕'은 학원생의 셔틀버스의 승하차는 물론 등하원, 위치 알림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학부모·학원장·학생 등의 다양한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서비스에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의 학부모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오랜 기간 학원 교육과 경영에 몸담은 경영진은 누구보다 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현재 학원 결제 시장의 규모는 매월 1조 5000억 원에 이르지만 아직 고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를 설립한 홍문일 대표와 홍영진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등은 앞서 영어·음악 등 다양한 학원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엠피는 출결왕 서비스와 접목시킬 결제모듈을 이미 개발한 상태다. 기존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와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통학관리부터 결제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학원 관련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오엠피가 겨냥하고 있는 초등 교육시장은 학생 수만 300만 명에 달한다. 연간 학원비는 약 18조 원 규모로 전체 교육시장(30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학원의 구조와 생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으로 평가받는 분야기도 하다.
앞선 관계자는 "기존 유사 서비스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다양한 분야의 학원 운영 시스템을 통합하고 이를 모바일로 유연하게 옮기는 작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오엠피의 출결왕은 스타급 학원과의 공고한 네트워크와 선진화된 서비스를 통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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