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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출사표' 녹십자랩셀, 녹십자셀 파이프라인 주목... 글로벌 시장 긍정적 반응

김선규 기자공개 2016-01-18 08:19:5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그룹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1일부터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과 시장 전략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3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사의 주력 품목인 혈액제제 및 백신제제 성과 및 해외 진출 전략,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특히 녹십자그룹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자연살해세포치료제 'MG4101' 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은 세포치료제 임상 정보와 성과를 직접 챙기며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을 만나 신약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했다고 전해졌다.

녹십자그룹 관계자는 "백신과 혈액제제가 현재 녹십자를 이끄는 주력품목이라면 세포치료제 등의 신약은 향후 성장과 성과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동력"이라며 "후보물질 발굴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아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세포치료제 관련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600건 이상의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될 정도로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한 업계 전반에서 향후 세포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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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그룹은 자회사 녹십자랩셀, 녹십자셀 등을 통해 세포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녹십자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면역세포은행, 제대혈은행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로 식약처로부터 세포치료제 생산설비 KGMP 승인을 받은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주력품목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로 지난해부터 처방 건수가 크게 늘어나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이뮨셀LC' 처방건수는 전년동기보다 4배 증가한 1472건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간암 절제술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판매 허가를 받은 이뮨셀LC는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효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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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녹십자그룹은 녹십자랩셀을 통해 세포치료제뿐만 아니라 제대혈 보관사업, 생동성 시험 등을 육성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이 주력하고 있는 항암 동종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치료제인 'MG4101'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MG4101은 지난 2014년 식약처로부터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식약처 허가 심사자 등으로 구성된 맞춤형 협의제로부터 개발에 필요한 지원과 자문을 받았다.

녹십자그룹도 이들 계열사의 후방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그룹차원에서 세포치료제 육성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 세포치료제 종합 생산시설인 셀 센터(Cell Center) 건설에 나섰다. 또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시설 구축도 착수했다. 현재 중국 구이저우성 인근에 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 매입, 인허가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그룹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종류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생산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중"이라며 "혈액제제 및 백신제제와 함께 녹십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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