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코 500억원 투자 유치, 내달 본계약 한투파-송현 '우협', 3월 딜클로징 목표
한형주 기자공개 2016-01-22 08:55:5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적 투자자(FI)를 상대로 약 5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팬코(PANKO)가 우선협상대상자와 이르면 내달 중순 본계약 준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중 대금 납입(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팬코 지분투자 우선협상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송현인베스트먼트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여 간 기업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팬코의 지난해 가결산 실적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기업가치를 따져보기 위해 실사 기간을 충분히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원매자들은 내달 중순까지 실사 작업을 마무리짓고, 그 결과를 토대로 밸류에이션 산정 및 내부 보고 수순을 거칠 전망이다. 팬코 내부적으로는 1분기 내 클로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코의 최근 3~4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200억 원과 순차입금 750억 원가량을 감안한 100% 지분가치는 대략 8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팬코는 지난해 수익성이 예년 대비 개선된 점 등을 들어 이보다 높은 1000억 원 내외의 밸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코는 대주주 보유지분 일부 매각 및 유상증자 신주 발행 등 방식으로 거래 구조를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팬코 지분 67%가량을 보유한 최영주 회장이 경영권 유지에 해가 안되는 범위에서 일정 주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지분거래 규모는 약 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팬코는 1985년 설립된 의류제조·수출 전문기업이다. 창사 이래 주로 일본 의류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일본 내 단일 브랜드 매출 1, 2위이자 세계 10위권인 유니클로, 시마무라 등을 주요 수출 거래선으로 확보하게 됐다. 현재는 아시아 3개 국, 총 6개의 생산기지에 편직·염색·봉제 공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팬코는 이번 거래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 생산능력(CAPA)을 확충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베트남 다낭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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