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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J헬로 '인수 전 통합 작업 ' 돌입 사업부별 기초자료 수집 등 나서, 허가 '자신감'

장소희 기자공개 2016-01-21 08:19:1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0일 08: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를 앞두고 인수 전 통합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공정거래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인수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인수 전 통합작업이 시작돼 인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20일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CJ헬로비전을 대상으로 인수 전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CJ헬로비전의 각 사업부서들은 SK텔레콤 측이 요구하는 작업을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담당자를 두고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행보는 사실상 CJ헬로비전 인수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통상 인수에 성공한다는 전제 하에 선행적으로 진행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인수작업을 종결짓기 전에 사전 통합 작업을 먼저 진행하는 개념이다. 인수 전 통합 작업 보다는 인수·합병(M&A)이 완전히 끝난 뒤 진행되는 인수 후 통합(Post Merger Integration)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경우 CJ헬로비전 인수를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난해 말 미래부와 방통위, 공정위가 인수합병 심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다. 이 세 부처 중 한 곳에서라도 불허 입장을 내놓으면 심사는 무기한 연기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M&A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각 부처별로 심사하는 분야도 달라 다방면에서 꼼꼼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래부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의거해 이동통신시장 지배력을 방송시장으로 전이할 지 여부 등을 중점으로 검토하고 있고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합병법인의 영향력과 정당성 위주로 심사하고 있다. 방통위는 방송법에 맞춰 방송의 공공성이나 여론 독점 등의 이슈를 점검한다.

경쟁사들의 비난 여론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1일자로 인수합병 신청서를 제출한 SK텔레콤은 허가 신청 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LG유플러스와 KT 등 경쟁사들로부터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유료방송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와 경쟁해왔던 LG유플러스의 경우 새로 꾸려진 경영진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의 공격이 거센 상황에서도 SK텔레콤이 내부적으로 이같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CJ헬로비전 인수 허가에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M&A 당사자들이 적절한 허가 시기를 조율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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