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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표페인트' 강남제비스코, 베트남 공장 짓는다 삼성전자 납품 가전용 플라스틱도료 생산 예상

이윤재 기자공개 2016-01-27 08:24:4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비표페인트로 알려진 강남제비스코(옛 건설화학공업)가 베트남에 도료 공장을 짓는다.

26일 페인트업계에 따르면 강남제비스코는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미푹(My ohuoc) 공단에 7000평 규모의 도료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가전용 플라스틱도료 및 건축용 도료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규모는 100억~2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페인트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만큼 삼성전자에 납품하게 될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일 가능성이 높다"며 "공장부지 계약 등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제비스코는 그 동안 베트남 공장 진출을 타진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전자재료 플라스틱용 도료 사업의 주요 수요처는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이다. 건축용 도료는 전방산업 부진 여파가 상당해 외형확대를 위해서는 플라스틱용 도료 사업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강남제비스코보다 한발 앞서 플라스틱용 도료 사업에 뛰어든 경쟁사 삼화페인트가 이미 베트남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베트남 법인에서 매출액 332억 원, 순이익 76억 원을 거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건축용 도료를 주로 만들던 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플라스틱용 도료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고, 주 무대는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인근이 되고 있다"며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한 삼화페인트와 달리 강남제비스코는 일본 아사히케미칼로부터 플라스틱용 도료 관련 기술도입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제비스코는 2012년 오너2세였던 황성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장남인 황익준 전무, 차남 황중호 상무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고 황성호 회장의 부인인 임예정씨가 회장직을 맡고 있고, 두 형제는 각자 전략기획실 경영기획팀장, 경영전략팀장을 맡으며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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