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순익 역성장 왜? 고정이하여신 급증…농협금융 수익기여도서 농협생명 소폭 상회
안영훈 기자공개 2016-02-12 10:47:4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5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의 맏형인 농협은행이 NH-CA자산운용과 함께 유이(有二)하게 당기순이익 역성장을 기록, 체면을 구겼다.STX조선해양 추가 실사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급상승하면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이 커졌고,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농협금융지주는 5일 '2015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를 통틀어 당기순이익은 4023억 원이다. 농협법에 의거 매 분기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명칭사용료까지 더하면 당기순이익은 6633억 원이다.
2015년 명칭사용료 부담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7685억 원) 대비 52%로 급감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14년 우투증권패키지 염가매수차익(3655억 원) 포함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염가매수차익을 제하고 비교하면 2014년과 2015년 실적차이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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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에선 실적 제고 실패의 한 요인으로 농협은행 당기순이익 역성장을 지목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0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2억 원 감소했다. 농협금융 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역성장한 곳은 농협은행과 NH-CA자산운용(14억 원 역성장)이 유이(有二)하다.
농협은행의 역성장은 STX조선해양 여신 건전성이 '요주의'에서 '회수의문'으로 재분류됨에 따라 충당금 부담이 급증한 탓이 컸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3분기까지 1%중반대에 머물렀지만 4분기에 2.27%로 급증했다.
수익 역성장으로 농협은행의 농협금융 순이익 기여도는 43.8%에 그쳤다. 농협은행 대비 자산규모가 25% 수준에 불과한 농협생명의 기여도 41.6%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덩치만 큰 맏형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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