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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차세대 트랙스 생산 가시화 협력사 선정 작업 진행..중소형 차급 라인업 강화

박창현 기자공개 2016-02-16 08:18:1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한국GM이 본격적인 생산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로 줄어든 국내 생산 물량이 다소나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차세대 트랙스 연구개발(프로젝트명 '9BUX')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 절차에 들어갔다. 먼저 제동과 조향, 현가, 공조 장치 관련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부품 공급 적합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본 -2017 트랙스1
2016 시카고 오토쇼에서 공개된 트랙스 부분 변경 모델 <제공 : 한국GM>

트랙스는 글로벌GM의 대표 소형 SUV 모델이다. 중소형차 개발에 강점을 보여왔던 한국GM은 지난해 차세대 트랙스 연구 개발 임무를 배정받았다. 당시에는 연구 개발 프로젝트만 수임했을 뿐 생산 여부에 대해서는 글로벌GM의 확답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GM도 한국GM의 소형차급 생산 기술과 협력사 협업 수준 등을 최종 검토한 끝에 결국 차세대 트랙스 생산도 국내에 일임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차세대 트랙스에 들어갈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협력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력사들의 제안 내용을 살핀 후 상반기 중 최종 부품 공급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업 생산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1차 협력사 선정과 도면 공유 등 통상적인 일정을 감안할 때 늦어도 내년 중에는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GM이 차세대 트렉스 연구개발에 이어 생산 임무까지 맡게 되면서 물량 확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 여파로 지속적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연간 70만~80만 대 판매량을 유지하던 한국GM은 유럽 수출 물량이 사라지자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2014년 이후 판매량이 60만 대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소형SUV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차종이라는 점에서 한국GM 생산 물량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SUV는 작년 국내에서도 8만 8659대가 팔리면서 전년도 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 트랙스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22.8% 늘어난 1만 2727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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