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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앞둔 휴온스, 역대 최대 실적 필러·수탁사업 등 두 자릿수 성장…중국 수출도 한몫

김선규 기자공개 2016-02-17 08:26:2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둔 휴온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필러, 비타민 주사제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증대로 수익성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비급여 품목과 중국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는 지난해 2450억 원의 매출과 5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4.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70.6% 급증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대를 상회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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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고공행진은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비롯됐다. 효자품목인 필러부터 수탁사업까지 전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약물 주입기 '더마샤인 밸런스'등 필러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하면서 실적 버팀목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필러수출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엘라비에'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중국 필러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중국 현지업체인 북경인터림스와 20만개의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면서 300억 원 안팎의 필러와 필러주입기를 판매했다.

현재 중국 필러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유통망 구축과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성형시장이 비수술적 성형수술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필러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휴온스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은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수탁사업도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휴온스는 520억 원을 투자해 완공한 제천공장을 기반으로 수탁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0년 말 18억 원에 불과했던 수탁매출은 지난해 말 2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의 생산설비를 갖춘 제천공장은 매년 수탁의뢰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동아제약, SK케미칼,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50여 개 업체로부터 수탁 의뢰를 받아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비급여 품목인 비타민D주사제, 태반, 비만치료제 등의 웰빙의약품도 영업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면역력 증진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웰빙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비타민D 주사제 '비타디본주'와 '메리트디주'는 분기 당 매출 10억 원을 넘으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휴온스는 실적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필러 사업이 시장 안착 단계에 와 있고 수탁사업과 웰빙의약품 사업도 정부규제정책과 상관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을 꾀하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 후 독립적인 경영과 객관적인 성과평가로 각 사업별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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