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 정동기 前민정수석 영입 배경은 서명환 대표와 동문‥오너가 서정석 상무는 사내이사로
김경태 기자공개 2016-02-19 09:26: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전선이 이명박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내고 감사원장 후보로 올랐던 정동기 법무법인 바른 고문(사진)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와의 친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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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고문은 부산에서 출생해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후 한양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1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서울지방검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4년에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됐고 2006년에 법무부 차관이 됐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그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위 간사로 이명박 정부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실 민정수석 비서관을 지낸 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감사원장 후보자가 됐지만, 검찰을 떠난 뒤 한 대형 법무법인에 들어가 7개월 간 7억 원을 급여로 받은 점 때문에 낙마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정 고문은 서 대표와 한양대 선후배 사이로 오래 전부터 교류해 친분이 두텁다"면서 "청와대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민감할 수 있어 접촉을 자제했지만, 그 후 지속적으로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대원전선은 증권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 상태다. 서 대표가 김 대표와 같은 한양대 동문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한양대 출신인 정 고문 영입으로 이와 관련된 시장의 시선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대원전선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서 대표의 아들인 서정석 상무를 사내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서 상무는 지난해 8월부터 대원전선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서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경영수업과 관련해 당연한 밟아야 할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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