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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초우량 회사채 '재입증' 3000억 모집에 밴드내 8700억 몰려...최종 4000억 조달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6-02-25 08:28:2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4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텔레콤이 수요예측에서 '없어서 못파는' 초우량 채권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3년(700억 원)·5년(800억 원)·10년(800억 원)·20년(700억 원)으로 나눴다. 금리 밴드상단은 20년물(상단 '0bp')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개별 민평금리에 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8700억 원의 청약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년물에서 최초 공모액의 네 배가 넘는 3100억 원의 유효 수요가 들어왔다. 5년물과 10년물에서도 각각 두세 배에 달하는 1900억 원, 2100억 원을 확보했다. 20년 초장기물 역시 16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시장 관계자는 "'AAA' 초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SK텔레콤이 올 들어 첫 공모채 조달에서 예상대로 건재함을 과시했다"며 "최대 4000억 원까지 증액발행을 신고서에 명시한 만큼, 발행금리 등을 감안해 조달 규모를 최대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조달 자금을 내달 16일 만기 예정인 2000억 원 규모 전자단기사채(STB)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잔여 자금은 전국의 SK텔레콤 대리점에 마케팅 수수료(2500억 원)로 쓸 예정이다. 부족자금은 자체 보유현금을 활용해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총 세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9000억 원 규모를 조달해갔다. 비금융 일반 회사채(SB)를 찍어 역대 처음으로 비금융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발행액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발행 규모인 8000억 원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실제 SK텔레콤은 2월, 7월, 11월 3000억 원씩 조달했다. 3번 모두 최초 공모액은 2500억 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연일 오버부킹 행진을 이어가 최종 조달액을 늘렸다. 3회에 걸친 수요예측에서 기관 신청 금액은 1조 9000억 원으로 최초 공모액 7500억원의 2.5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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