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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한토신, 債 투자자 확보할까 오는 2일 나란히 수요예측 실시…크레딧 이슈 감안, 밴드상단 확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6-03-02 11:22:4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9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 EPS와 한국토지신탁이 이번 주 나란히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발행을 앞두고 등급이 한 노치 강등된 GS EPS는 금리밴드 상단을 대폭 열어 투자자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정기평가에서 등급이 상향된 한국토지신탁 역시 불확실한 투자 수요를 감안해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다만 GS EPS는 수익성 침체 및 재무실적 저하에 시달리고 있고, 한국토지신탁은 영위 업종(부동산신탁사)의 높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조달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 GS EPS·한국토지신탁, 나란히 내달 2일 수요예측

GS EPS(AA-, 안정적)는 내달 15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세 곳의 대표주관사를 선정했다. 개별 민평이 아닌 등급 민평을 기준으로 3년물(500억 원)은 상단을 17bp까지 열었고, 5년물(1000억 원)은 무려 32bp까지 확대했다.

등급민평 기준은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24일 나란히 GS EPS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노치(notch) 강등시킨데 따른 결정으로 파악된다. NICE신용평가는 "등급하향 트리거로 제시한 차입금/EBITDA 지표가 지난해 말에도 6배 수준을 훨씬 넘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A, 안정적) 역시 500억 원의 회사채(3년물) 발행을 위해 지난 26일 신고서를 제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 흥행시 증액 (최대 1000억 원)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밴드 상단을 30bp까지 가산해 제시했다.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은 지난 2013년 BBB+에서 A- 등급으로 올랐다. 등급조정 이후 3년물 2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1800억 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이번 회사채는 지난해 정기평가에서 A-에서 A0로 조정된 이후 첫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GS EPS는 민자발전사업 여건과 재무실적 악화로 인한 이슈가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토지신탁 역시 지난 2~3년간의 이익창출력은 양호하지만 부동산 경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신탁사란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K텔레콤· SK, 자금조달 '성공'…A급 한라홀딩스 미매각

SK텔레콤과 SK 등 SK그룹 '빅 이슈어(Big issuer)'들은 지난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무사히 마쳤다. 3000억 원 조달에 나선 초우량 이슈어 SK텔레콤(AAA)은 20년 초장기물을 포함해 3년·5년·10년물 전 트랜치에서 총 8700억 원의 유효 수요를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규모로 조달에 나선 SK(AA+, 안정적)는 한 노치 위인 SK텔레콤보다 더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1조 500억 원의 청약자금이 몰렸다. 특히 2년물에서 최초 공모액의 다섯 배인 5000억 원의 기관 자금이 들어왔다. 5년물과 7년물 역시 각각 두세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반면 A급 회사채로 수요예측에 나선 한라홀딩스(A+, 안정적)는 미배정을 기록했다. 트랜치를 1.5년(500억 원)·2년(200억 원)·5년물(300억 원)로 나눠 총 1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5년물(360억 원 청약)을 제외하면 수요 모집에 실패했다. 금리를 55~60bp까지 가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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