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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호주 상업용부동산 880억 지분 투자 호주 유통업체 울워스 본사 인수 참여…배당수익 연 6.5%

임정수 기자공개 2016-03-10 17:08:1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9일 0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호주 최대 유통업체인 울워스(Woolworths) 본사 사옥 인수에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호주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의 후순위(Equity) 수익증권에 880억 원어치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NH투자증권은 펀드 수익증권을 유동화해 투자자금 부담을 덜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883억 원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으로 호주 울워스 본사 건물 인수에 투자자로 참여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울워스는 롯데쇼핑과 신세계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호주 최대 유통업체다.

NH투자증권이 투자하는 펀드가 울워스 본사 건물을 매입하는 데 필요한 대금은 3억 7050억 호주달러(한화 3322억 원)어치다.

호주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밀리니움자산운용이 2억 1000만 호주달러(1883억 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과 1억 6050억 호주달러(1439억 원) 규모의 에쿼티 투자자를 모집해 인수 대금을 마련했다.이 중 NH투자증권이 880억 원어치의 에쿼티 투자를 실행한 것이다. 선순위 대출은 호주계 은행들이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울워스 본사 건물을 인수하면서 장기 임대차 계약도 함께 인수했다. 울워스 본사 건물의 기존 소유주는 호주 부동산 투자회사인 미르박그룹(Mirvac Group)이었다. 당초 울워스는 미르박그룹과 16년 동안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본사 건물로 사용하고 있었다. 마스터리스 계약을 통한 리스료가 펀드 수익률이 되는 셈이다.

펀드가 울워스로부터 받는 리스료는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연 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선순위 대출에 지급하는 금리와 펀드 운용 비용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에쿼티 투자자들이 배당으로 받게 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 합병 이후 첫 해외 부동산 투자"라며 "에쿼티 투자의 대가로 연 6.5% 수준의 배당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건물 인수대금 조달을 주관하면서 주관 수수료 수입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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