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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동양생명, 사외이사 보수 36% 인상 [지배구조 분석]월 기본금 100만원·이사회 참석수당 20만원씩 인상…한화·교보生과 비슷

안영훈 기자공개 2016-03-18 10:27:4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6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생명보험 인수 후 사외이사 보수를 인상, 눈길을 끌고 있다.

사외이사 보수는 크게 기본금과 이사회 회의 수당으로 구성된다.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생명보험 인수 후 사외이사의 월 기본금을 종전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이사회 1회 회의 수당은 종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했다.

동양생명

지난해 9월 16일 동양생명의 최대주주는 보고펀드(보고제이의일호투자목적회사)에서 중국 안방생명보험으로 변경됐다.

같은 날 동양생명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5명 전원을 교체했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것으로, 안방생명보험이 선임한 신임 사외이사는 푸챵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전략정책대학 부교수, 리훠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리콴유 공공정책대학 조교수, 하상기 전 하나HSBC생명 대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허연 한국보험학회 회장 등이다.

외국계 생명보험사로 거듭나면서 동양생명 이사회도 다국적 이사들로 구성됐다. 사외이사에 대한 처우도 개선됐다.

동양생명 사외이사는 2014년과 2015년 모두 사외이사 활동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같은 등급에도 불구하고 보고펀드가 최대주주였던 2014년 사외이사의 월 기본금은 300만 원이었다. 이사회 참석시 수당 명목으로 회당 30만 원을 지급했고, 선임사외이사의 경우 추가로 월 50만 원을 지급했다.

2015년 안방생명보험이 선임한 신임 사외이사들에겐 월 400만 원의 기본금이 지급됐다. 선임사외이사 수당은 월 50만 원으로 동일했지만 이사회 참석 수당도 회당 50만 원으로 인상됐다.

1년간 매월 이사회가 열리고 매번 참석한다고 가정할 때 보고펀드가 최대주주였던 당시의 수당 체계하에서의 사외이사 총 보수는 3960만 원이다. 안방생명보험 인수 후의 인상분 반영시 동양생명 사외이사 총 보수는 5400만 원으로, 사외이사 보수 인상률은 36%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고펀드 최대주주 시절 동양생명 사외이사 보수는 중소형 보험사들과 비슷한 3000만 원 대였지만 중국 안방생명보험 인수 후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과 비슷한 수준까지 사외이사 처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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