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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존재감 미미한 은퇴브랜드 손본다 윤종규 행장, 'KB골든라이프' 강화 직접 지시

서정은 기자공개 2016-03-28 09:25: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은퇴·노후설계 브랜드인 'KB골든라이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국민은행은 신규 브랜드 론칭, 상품 라인업 재정비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은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종규 국민은행 은행장은 은퇴 사업 강화를 올해 핵심 목표로 삼고 직접 고객들 챙기기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은퇴·노후설계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신규 브랜드 론칭부터 성년후견신탁, 시니어 커뮤니티 신설 등 은퇴 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는 KB금융그룹이 2012년 신수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론칭한 은퇴설계서비스다. KB금융그룹은 미래형점포인 '락스타(樂star)'를 통해 젊은층을 공략하는 한편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시니어 고객층을 넓혀나갔다. 3년이 지난 현재 '락스타' 점포는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이 축소된 반면 'KB골든라이프'는 은퇴설계시스템을 강화하며 사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이 다시 은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배경에는 윤종규 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신탁 키우기'가 중요한 미션이었다면 올해는 '은퇴 확대'가 최대 숙제"며 "올해 WM영역에서 은퇴시장에서 성과를 내자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 행장도 직접 고객들을 만나는 등 은퇴 사업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분위기다. 윤 행장은 오는 5월, 7월, 9월 등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행사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고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 국민은행은 4월 중 부부 20쌍을 모아 '힐링캠프'를 콘셉트로 하는 세미나 개최도 준비 중이다. 국민은행을 주축으로 한 '시니어 커뮤니티'를 만들어 고객이탈을 막겠다는 뜻에서다.

상품 라인업도 대거 보강된다. 지난 1월 국민은행은 총 8종의 'KB골든라이프 연금사랑 패키지'를 출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품군이 예·적금, 카드 등에 한정됐고 투자상품이나 시니어 특화상품이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현재 일본, 이탈리아 등 고령화비율이 높은 국가들에서 출시된 상품을 중심으로 스터디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을 포함해 몇몇 자산운용사들과도 은퇴전용상품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또 신탁부와는 성년후견신탁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경증치매환자들을 위해 신탁상품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품 도입이 미흡한 상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후견인 제도를 활용한 신탁 상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상품,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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