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중국 '전략적 생산기지'로 키운다 생산공장 및 R&D센터 건설…10년 간 2300억 투자 방침
김선규 기자공개 2016-03-30 08:10:3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9일 1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그룹이 중국을 전략적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연태 지역을 전략거점으로 삼고 향후 투자 규모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중국 연태시에 위치한 경제개발구 토지 20만㎡를 1000만 달러(116억원)에 매입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한미약품그룹은 향후 10년 간 연태 지역에 총 2억 달러(2300억 원)을 투자해 합성 의약품과 건강기능 식품 등의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센터도 조성할 방침이다. 2300억 원의 투자 자금은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한 한미약품 등 각 계열사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 수출한 신약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전략적 생산 기지 육성이 필요했다"며 "이에 중국 연태 지역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삼고 향후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1996년 중국 현지 제약사인 지준팜과 함께 북경한미를 설립하면서 영유아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차제적으로 신약을 연구할 수 있는 R&D연구센터를 건설했다. 이번 투자로 중국에만 2개의 연구센터와 생산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의 연구센터와 생산공장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건설됐다"며 "반면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산 기지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북경한미 설립 목적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이 연태 지역을 전략적 생산기지로 선정한 이유로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 지리적 이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지원정책 등을 지목했다. 이러한 이점으로 한미약품그룹을 포함한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태 지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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