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표, 주총서 ㈜동양 손 들어줬다 의결권 위임장 넘겨…유진기업 안건에 반대표 행사

심희진 기자공개 2016-03-31 08:43:1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표가 유진기업의 ㈜동양 경영 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동양에 주주총회 의결권을 위임했다.

삼표는 30일 서울 YMCA회관에서 열린 ㈜동양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동양에 의결권 위임장을 건넸다. 의결권 위임을 통해 유진기업이 제안한 이사 수 증원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에 반기를 들면서 ㈜동양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줬다.

삼표는 현재 3.19%의 ㈜동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파인트리자산운용(10.03%), 유진기업(10.01%)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정도원 회장과 특수관계인을 통해 ㈜동양 지분을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 입장에선 레미콘업계 라이벌인 유진기업이 ㈜동양 경영권을 가져가는 시나리오가 달가울 리 없다. 유진기업이 ㈜동양을 인수할 경우 레미콘 시장에서 삼표의 입지가 약해질 수 있고, 삼표가 ㈜동양에 지급한 동양시멘트 인수 대금 8300억 원이 유진기업의 몫이 되는 결과도 초래될 수 있다.

유진기업이 ㈜동양 이사회 진입에 실패하면서 삼표는 한시름 놓게 됐다. 이사 수 증원 안건이 통과하기 위해선 의결권 총수의 33.3%, 주총 참석 주식수의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유진기업은 총 56.2%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