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부사장, 12년만에 아워홈 등기이사 물러나 구자학 회장 부인 이숙희씨 사내이사 선임…장남 구본성 기타비상무이사
이효범 기자공개 2016-04-01 11:29:5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1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12년 만에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보직해임된 이후 올해 1월 구매식재사업본부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지만 최근 이사회 구성원에서 돌연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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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의 이사회는 각자 대표이사인 구자학 회장과 이승우 사장을 비롯해 사내이사인 이종상 상무, 권윤순 상무 등으로 구성된다. 구 부사장이 빠진 자리는 구 회장의 부인인 이숙희 여사가 대신 채웠다. 또 이 여사가 맡아왔던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씨가 새로 선임됐다.
그동안 아워홈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구 씨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르면서 향후 경영 일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아워홈의 지분은 2015년 말 기준 구 회장의 자녀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장남인 구본성(38.56%), 장녀 구미현(19.28%), 차녀 구명진(19.6%)씨와 구 부사장(20.67%)이 전체 지분의 98.11%를 보유 중이다.
구 부사장은 경영에 복귀한 지 채 2개월 여 만에 등기이사에서 빠졌다. 앞서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이 복귀한 이후 일부 임원들과의 내부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내에서도 구 부사장이 작년 7월 보직해임 때문에 보복성 조치를 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는게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직해임 됐던 구 부사장의 복귀 얘기가 나오면서 '인사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일부 임원들이 구 부사장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 부사장은 작년 7월 보직해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소에 일을 모략질 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거다"라는 글을 올려 인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외부는 인정, 내부는 모략. 열심히 일만 하는 인재들은, 일 안 하고 하루 종일 정치만 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아워홈 측은 그러나 구 부사장과 관련된 내부갈등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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