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사외이사 '연봉킹' 삼성생명·화재 8300만원 코리안리 체력단련비, KB손보 상여금 '눈길'
윤 동 기자공개 2016-04-04 10:16:4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1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외이사들이 보험사 사외이사들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사외이사들은 IBK연금보험이나 MG손보 사외이사보다 3배 수준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더벨이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사외이사가 1년 내내 기본급을 받은 것으로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보험사는 총 31곳(생보사 19곳, 손보사 12곳)이었다.
비교의 편의를 위해 사외이사가 1년 내내 활동하며 기본급 및 기타 수당을 모두 받은 것으로 가정했다. 다만 이사회 등 참석수당은 1회 참석에 얼마만큼 지급하는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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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기본급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보험사는 7800만 원을 기록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후한 기본급 외에 연 1회 건강검진 비용도 지급하고 있었는데, 삼성화재는 500만 원 수준이며 삼성생명은 정확한 비용을 공시하지는 않았으나 삼성화재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생명은 유필화, 김형철 사외이사에게 각각 5000만 원의 기본급을 지급해 생보사 중 2위에 올랐다. 유필화 사외이사는 감사·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 김형철 사외이사는 리스크관리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에 대한 직책수당이 기본급에 포함됐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사 중 유일하게 사외이사들에게 연 200만 원의 단체상해보험 비용을 지급했다. 동양생명은 선임 사외이사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푸창 사외이사가 150만 원의 보수를 더 챙겼다.
IBK연금보험은 사외이사들에게 기본급 3000만 원만 지급하고 있어 가장 보수가 박했다.
손보사는 생보사보다 사외이사 보수 지급 격차가 컸다. 대형 손보사들은 보수가 매우 후했으나 소형 손보사는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보사들은 기본급은 낮게 유지하면서 기타 보수를 많이 주는 경향을 보였다.
롯데손보는 사외이사들에게 6000만 원의 기본급을 지급해 연봉 2위에 랭크됐다.
KB손보는 사외이사 기본급을 4317만 원으로 책정해 경쟁사인 현대해상이나 메리츠화재보다 낮은 듯 보였으나 상여금 1200만 원을 포함하면 경쟁사를 추월하게 된다. 코리안리도 기본급은 4320만 원 수준이었으나 매년 2회 지급되는 체력단련비를 합치면 5000만 원 이상의 보수가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MG손보의 사외이사 기본급은 2400만 원 수준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회 참석수당이 있기는 했으나 최대한 받더라도 300만 원에 불과했다.
한편 사외이사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해준 생보사는 26.3%(5곳)에 불과했으나 손보사는 66.6%(8곳)나 됐다. 이사회 등에 참석수당을 지원하는 회사도 생보사는 31.6%(6곳) 수준이었으나 손보사는 50%(6곳)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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