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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AA급 대웅제약, 회사채 추진..시장 평가는 3년물 1000억원 계획…신용등급 스플릿 해소 여부도 관심

김병윤 기자공개 2016-04-05 08:22:3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4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설비투자 등으로 늘어난 자금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다가 최근 대규모 투자로 재무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우수한 시장지위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의 신용등급이 평가사별로 엇갈려 반쪽 짜리 AA급 기업으로 남아 있는 이유기도 하다. 이번 회사채 본평가에서 신용등급 스플릿을 해소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현재 NICE신용평가는 대웅제약에 AA-를, 한국신용평가는 A+를 부여하고 있다.

대웅제약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다음달 3년물 1000억 원 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차입금 총계는 23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특히 유동부채 규모는 14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약 599억 원 정도며, 전년 대비 40억 원 가량 줄었다.

이같은 차입금 증가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신규 공장 건설과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인수 등에 따른 것이다. 이중 지분 취득(취득액 1046억 2000만 원)과 관련해 대웅제약은 지난해 3년물 900억 원 어치를 발행했었다. 지난해 3년물 900억 원 어치 발행을 앞두고 벌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500억 원이 몰려 2.7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적 추세도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 감소했다. 대웅제약 영업이익은 2013년 713억 원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신용등급 스플릿이다. NICE신용평가는 대웅제약에 대해 신용등급 AA-를 부여하고 있다. 2014년 A+에서 한 노치(notch) 상향 조정한 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 NICE신용평가는 ▲전문의약품 부문 사업 경쟁력 ▲우수한 시장지위 ▲수익구조 보완 등을 통한 수익성·현금창출력 개선과 재무건전성 유지 등을 등급 상향 조정 논리로 내세웠다.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시종일관 A+를 유지하다 지난해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해 당분간 상향 가능성이 없다느 점을 분명히 했다. 당시 이길호 한신평 파트장은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재무안정성을 다소 약화시킬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신용도가 당분간 AA- 등급에 부합하기 여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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