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아프로캐피탈 919억 유상감자…합병 사전작업 OK캐피탈 존속법인으로 흡수합병 예정
원충희 기자공개 2016-04-06 10:15:1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5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아프로캐피탈이 919억 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한다. 지난 1월 아프로금융그룹에 편입된 OK캐피탈(옛 한국씨티그룹캐피탈)과의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이다. 합병은 존속법인인 OK캐피탈이 OK아프로캐피탈을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아프로캐피탈은 지난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800만 주(주당 1만1483원)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주식소각 형태로 감자규모는 약 919억 원이다. 감자가 되면 OK아프로캐피탈의 자본금은 액면가(주당 5000원) 기준 9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줄어든다.
유상감자로 919억 원 가량의 현금이 유출되면 OK아프로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 등 건전성 지표 악화는 불가피해진다.
유상감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0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레버리지배율은 2015년 말 기준 3.5배에서 9.4배로 치솟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37.5%에서 14%로 급락하게 된다. 지난해 말 전면적으로 시행된 레버리지규제(레버리지배율 10배 미만, 조정자기자본비율 7% 이상)를 간신히 모면한 수준이다.
유상감자는 OK캐피탈과의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이다. 아프로금융그룹은 지난 1월 21일 인수한 OK캐피탈을 존속법인으로 OK아프로캐피탈을 흡수 합병시킬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고금리 신용대출 위주로 사업영역이 중복돼 그룹 내 역할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상감자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합병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가장 난관이던 OK캐피탈 노조와 합의가 일단락된 데다 지난 2월에는 한상구 OK캐피탈 대표가 OK아프로캐피탈 대표를 겸직하는 등 CEO도 일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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