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럭스, 가파른 이익 성장…PEF 운용 성과 [VC경영분석]지난해 영업익 227%↑…PEF 지분법이익 급증이 결정적 배경
양정우 기자공개 2016-04-21 07:50:4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자기자본투자(PI) 실적이 예년보다 저조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7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22억 원과 비교해 227% 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2014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56%나 증가한 수치다. 수익 규모가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2014년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던 건 자기자본투자 때문이었다. 고유계정으로 투자했던 성림첨단산업과 한터기술 등에 대해 지분 매각에 나서 상당한 수익률로 투자회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으로 총 32억 원 가량을 거둬들였다.
반면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에는 PEF 운용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 PEF 지분법이익이 총 72억 원을 기록해 전년 17억 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네오플럭스는 '네오플럭스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 'KTC NP Growth 2011의2호 사모투자전문회사', 'BNW NP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을 운용하고 있다.
|
창업투자회사(창투사)의 회계처리 방식상 PEF 지분법이익은 영업수익(매출액)으로 계상되고 있다. 한마디로 PEF 지분법이익이 덕분에 전체 매출 규모(170억 원)가 5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영업비용은 예년과 같은 수준(98억 원)을 유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었다.
벤처펀드를 운용하며 거둔 지분법이익도 만만치 않은 성장세를 보였다. 창업투자조합 지분법이익은 29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5억보다 6배 가까이 급증했다. 벤처펀드의 지분법이익은 규모 측면에서 PEF에 못 미쳤지만 성장률은 오히려 압도했던 셈이다. 현재 네오플럭스는 'KoFC-Neoplux R&D-Biz Creation 2013-1호 투자조합', '미래창조 네오플럭스 투자조합',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 등의 벤처조합을 운용 중이다.
지난해 전체 관리보수는 2014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투자조합의 관리보수는 지난해 37억 원을 기록해 전년 36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PEF 관리보수는 같은 기간 2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28억 원)보다 40% 가량 감소했다. 관리보수는 창투사 입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꼽힌다.
네오플럭스는 비용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일반관리비는 90억 원을 기록해 전년 88억 원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3년(89억 원)에도 역시 비슷한 규모였다. 지난해에도 임직원과 투자심사역에게 지급하는 인건비(62억 원)가 관리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그룹 황태자로 키울까…우리지주 '추가출자' 불가피
- [IB 풍향계]'싹 바뀐' 유진증권 IPO 파트, '유장훈 맨파워' 두각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종투사' 노리는 대신증권, 자본 확 늘리자 '첫 지정'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미래에셋 영입 전략, '미래-대우 출신' 인사 불균형 공략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인력 영입 '총력전'…1차 타깃 대우 출신 '미래에셋맨'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런던의 인연' 임종룡-남기천, '메이저 증권사' 꿈꾸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 상장 첫날 두배 껑충…사후관리 전략 먹힐까
- [IPO 모니터]'콜옵션 딜레마' 빠졌던 이피캠텍 오너, 자금 구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