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 성공적 펀드 청산으로 '수익 증대' [VC경영분석]2015년 영업이익 136억원 187%↑…인건비 등 영업비용도 '상승'
류 석 기자공개 2016-04-29 08:24:3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6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성공적인 펀드 청산과 뛰어난 회수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약정총액 450억 원)'을 성공적으로 청산 완료했으며, 활발한 투자활동을 통해 2014년 보다 대폭 늘어난 투자조합수익을 기록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6억 19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56.7% 늘어난 249억 5400만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6.7% 증가한 103억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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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영업수익은 106억 6500만원으로, 이 중 106억 6300만 원은 매도가능금융자산을 처분해 벌어들였다. 이는 기존 보유 주식 등 여러 건의 금융자산 처분 덕분에 가능했다.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을 통해 투자한 레고켐바이오는 내부수익률(IRR) 66.2%를 달성했으며, 2007년 20억 원을 투자했던 아이큐어 지분 일부를 매각해 30억 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관리보수는 41억 9100만 원, 성과보수는 54억 원을 기록했다. 관리보수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기간 성과보수는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 청산 효과로 1250% 증가했다.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은 2008년 결성된 투자조합으로 존속기간은 2015년 11월20일까지였다. 마크로젠, 메디포스트 등에 투자해 20.1%에 달하는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신규 벤처조합을 결성하지 못했지만, 기존 조합을 통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쳤다. 회사는 지난해 총 56개 벤처기업에 966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총 1661억 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 한국투자파트너스에 이어 두번 째로 많은 투자금액이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약 17억 원으로, 투자 상위 5개 벤처캐피탈 중 기업당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3년이하 초기기업 투자는 전체 투자액의 16%인 157억 원이다.
투자 대상 산업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바이오·의료 분야로 총 337억 5700만 원을 투자했으며, 전체 투자 중 35.2%의 비중을 차지했다. ICT서비스 분야가 투자금 300억 6400만 원, 비중 31.3%로 뒤를 이었다.
에이티넘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113억 3500만 원으로 201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1년 새 인건비가 34억 7000만 원에서 74억 1300만 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이 영업비용 상승을 부추겼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성과보수의 50%를 직원들에게 나눠 준 영향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역시 활발한 투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펀드레이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5월 중순 경 신규 조합 결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기존 운용하던 펀드들의 청산 시점이 올해 혹은 내년에 돌아오는 것이 많기 때문에 회사의 수익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며 "지난해 청산한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과 비교해 더욱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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