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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 부진 신모델 출시로 ‘타파’ [IR Briefing]KX5, K2, 니로 등 출시해 상품경쟁력 갖출 것

이호정 기자공개 2016-04-28 08:05:4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가 올 2분기 중국에 현지전략형 모델 KX5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신형 K2를 투입한다.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이자 신차 투입을 통해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2016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2분기 현지전략형 모델인 KX5와 K3 개조차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K2 신형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중국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노후화된 승용차 모델의 재고처리 및 신형 스포티지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가 발생하면서 부진을 겪었다"며 "이 밖에도 판촉비 정상화를 위한 공장가동률을 조정한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의 시장수요는 올 1분기 55만 8500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지만, 기아차의 판매량은 14만대로 12.7% 감소했다. 또 주요 승용모델의 노후화로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3.1%에서 2.5%로 0.6%포인트 하락했다.

한천수 본부장은 그러나 올 2분기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2분기부터 신형 스포티지와 KX5 등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K2, 니로 등 신형 모델을 투입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업부 출범에 따른 지역책임제 정착과 딜러축 확대 등으로 시장점유율 회복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저유가로 R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만큼 마케팅 및 판촉 지원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SUV의 판매량이 올 1분기 5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9만 4000대로 1.1% 줄었다. 유럽도 SUV 판매량은 4만 9000대로 32.8% 늘어나, 승용차(4.9%)보다 성장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유럽에서 스포티지는 3월에만 1만 8092대를 판매돼 현대·기아차가 유럽에 선보인 단일모델 중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모두 판매가 늘고 있는 RV는 스포츠 마케팅을 연동해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하고, 승용차는 할부금융 등으로 판매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또 2분기 K3를 필두로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는 만큼 판매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올해 K3를 비롯해 K7, 소울 개조차, K5 하이브리드, K5웨건, 니로 등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한다.

이외 신흥국인 러시아, 중남미, 중동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돌파한다.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하락, 통화약세 영향으로 SUV와 승용차의 판매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의 올 1분기 판매량은 16만 1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9.5% 감소했다.

우선 러시아는 전략차종인 리오(국내명 프라이드)의 판매에 집중하고 금융판매 확대 등을 통해 회복에 나선다. 반대로 중남미는 5월부터 가동되는 멕시코 공장과 연계해 판매채널 다변화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수요회복을 추진한다.

한편 기아차가 다음달 계획대로 멕시코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새 주정부가 작년 10월 출범하면서 당사에 재협상을 주장하기 시작해 현재 기아차와 연방정부, 주정부 3자 협의체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협상은 진행 중이라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이는 멕시코 가동 일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 공장은 초기품질 확보 및 물류시뮬레이션 실시 중으로 올해 K3 1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K3를 6월 중남미, 8월 북미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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