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매각 재무구조 개선 위해 자산 매각, 거래금액 1200억 원
윤지혜 기자공개 2016-04-29 16:49:4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기업에 금호터미널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별도로 베트남 호찌민 소재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 지분을 매각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외국 한 투자회사에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지분 50% 전량으로, 장부가액은 작년 말 기준 721억 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베트남 호찌민에 21층 5성급 호텔 1동과 상업 시설을 병설한 32층 건물의 아파트 1동, 21층 오피스 빌딩 1 동 등 3개동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815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으며 부채비율은 991.2%로 전년보다 35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구조조정, 조직 통폐합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금호터미널 지분과 캅스 매각으로 부채비율을 200%포인트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은 원래 금호산업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013년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50%를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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