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주인바뀐 '디에스벤처스', 설립 2년만에 흑전 [VC경영분석]본계정 투자 성과…올해 옐로금융그룹과 시너지 기대

류 석 기자공개 2016-05-09 08:06:5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에스벤처스(DS벤처스)가 본계정 투자 성과에 힘입어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본계정을 통해 투자한 주식의 처분이익이 대폭 늘어난 효과다. 다만 조합수익은 지난해 결성된 세 개의 투자조합의 운용 기간이 길지 않았던 탓에 크지 않았다.

디에스벤처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배 늘어난 17억 2100만 원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은 6억 5800만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

DS2
디에스벤처스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좋은 투자처를 발굴해서 잘 운용한 결과 높은 투자수익을 얻었고, 신규 결성한 조합의 영향으로 관리보수가 늘어나 흑자전환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에스벤처스가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본계정 투자 주식 처분 이익의 증가였다. 운용투자수익처분이익과 투자주식처분이익,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을 합한 금액은 약 14억 원에 달한다.

주식처분이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이다.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은 통상 피투자사의 구주를 인수한 후 처분한 이익을 의미한다. 지난해 회사가 기록한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은 약 5억 4400만 원으로, 해당 수익의 거의 대부분은 지난해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 지분 2만 1100주를 처분해 거둬들였다. 랩지노믹스는 201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업체다.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 시점에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피투자사의 신주를 인수한 후 처분한 이익인 투자주식처분이익은 약 4억 87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은 3억 5800만 원을 기록했다. 시세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매입한 통신장비업체 리노스의 지분 전량인 5만 8939주를 매각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지난해 새롭게 결성한 세 개의 벤처펀드의 관리보수로 약 2억 7500만 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회사는 바이오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디에스브이 디스럽티브 헬스케어 1호 투자조합(약정총액 : 30억 원), '디에스브이 슈퍼리턴벤처 2호 투자조합(65억 5000만 원)', '케이넷 디에스브이 글로벌 메디케어 투자조합(90억 원)을 결성한 바 있다. 이들 세 개의 투자조합에 총 7억 원을 출자했다.

세 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함에 따라 영업비용도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기록한 총 영업비용은 약 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억 원이 늘었다. 펀드 운용 인력 충원의 영향으로 급여가 약 9600만 원에서 4억 600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단기매매증권처분손실 1억 2000만 원과 단기매매증권평가손실 1억 4800만 원도 반영됐다.

지난해 디에스벤처스는 본계정 투자를 포함해 총 145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 중 약 70억 원 가량이 바이오·의료 분야 업체에 투자됐다. 올해는 주요 투자 업종에 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회사가 주식 스왑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연합인 옐로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에스벤처스의 회사 구성원 중 기존 인력들이 대거 회사를 그만 두고, 주주 구성도 많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회사의 투자 방향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