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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장관, SKT-CJ헬로 합병 질문에 ‘침묵' 코엑스 월드IT쇼 투어 참석…공정위 심사 등 장기화

이경주 기자공개 2016-05-17 15:31: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SKB)와 CJ헬로비전 합병에 대한 정부 심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미래부 주최로 17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정보통신기술전시회 '월드IT쇼 2016(이하 WIS)'에 참석한 최 장관은 SKB-CJ헬로비전 합병 심사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거는 아직"이라며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심사 첫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는 질문에도 웃음과 함께 "예"라고만 답했다.

합병심사는 공정위와 미래부, 방송통신위원회 세 개 부처가 진행한다. 현재 첫 단계인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미래부는 방송(심사위원회)과 통신(자문단) 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하고. 더불어 방통위의 사전동의 요구를 받아 최종적으로 합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공정위 결과발표가 늦어지며 심사가 장기화되고 있어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이 미래부와 방통위, 공정위에 M&A 인가신청 서류를 낸 것은 지난해 12월 1일로 현재까지 반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업계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최 장관이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이동통신업계와 케이블TV업계 1위 사업자간 결합이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 경쟁자 KT와 LG유플러스가 사활을 걸고 합병 저지에 나서고 있다.

이날 최 장관의 전시관투어는 합병이슈 중심에 서있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의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 사장은 WIS의 공동주관을 맡은 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자격으로 최 장관을 응대했다. 최 장관은 SK텔레콤이 마련한 전시회 부스에서 각종 서비스들을 체험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안내한 분들에게 (SK텔레콤)임원분들이 보너스라도 지급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 사장은 웃음으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반면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황 회장은 재작년에는 WIS행사에 참석해 당시 행사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의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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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월드IT쇼 전시관을 투어 중인 최양희 미래부 장관(좌측 첫 번째)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좌측 두번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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