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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나온 '대륜발전·별내에너지' 투자 매력은 입주 세대 수 늘어나면 열공급 사업 수익 증가 기대

윤지혜 기자공개 2016-06-01 16:38:0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집단에너지 발전회사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 두 회사 모두 현재 실적악화를 보이고 있어 부정적으로 보기 쉽지만 사실은 발전소 주변 입주 세대 수가 증가할수록 이익이 나는 구조라 향후 턴어라운드를 노릴만한 알짜매물로 평가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매각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대륜E&S, 대륜발전, 별내에너지를 패키지로 묶어서 파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개경쟁 입찰 시점은 오는 8~9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집단에너지 발전회사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륜발전의 영업이익은 2014년 50억 원에서 2015년 19억 원으로 급감했으며 별내에너지는 2014년 24억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 50억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집단에너지 열병합 발전이란 전기를 생산·공급하고 또 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열을 통해 난방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전기의 주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전기의 효율성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대륜발전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대륜발전의 전기 발전 사업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륜발전은 조만간 전기 발전 부문을 축소하고 열생산·공급 사업 위주로 개편할 예정이다. 열에너지는 상대적으로 효율이 상당히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별내에너지는 열 공급부문 비중이 높아 그대로 사업을 유지한다. 현재 당기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대규모 설비투자 사업의 특성상 초기에 설비를 갖추는 작업을 하며 발생했다는 것이 매각자 측의 설명이다. 향후 발전소 주변이 세대원이 늘어나면 수익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열을 생산하는 비용이 2만 원 수준이지만 판매가는 7만5000원 정도라 한 번 세대가구에 열선이 깔리고 나면 꾸준한 캐시플로우(Cash Flow)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주 세대 수가 늘어날수록 매출과 수익성은 증가하는 구조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3년만 버티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Cash Flow)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며 "내부수익률(IRR)은 8%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매각자에 따르면 발전소 주변 입주 세대자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별내에너지 발전소 주변에는 이미 다수의 세대자가 입주했고, 대륜발전 부근의 남양주는 아직 입주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는 2018년에는 15만 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륜발전·별내에너지와 함께 매각되는 대륜E&S는 가스를 제조하고 공급하는 회사로 꾸준하게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매각자에 따르면 대륜E&S의 연간 EBITDA(상각 전 이익)는 약 300억 원 수준이다. 또한 서울과 경기 지역에 배타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라 한 번 진입하면 오랜기간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매각자 측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공개경쟁입찰에 착수해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륜E&S는 한진중공업홀딩스의 100%자회사로 별내에너지 지분 50%, 대륜발전 지분 29.17%를 각각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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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홀딩스 자회사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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