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G 스마트폰 개발 본격 착수 지난해 인수한 RFIC개발회사 핀란드법인에 흡수, 완성된 기술 활용법 '주목'
장소희 기자공개 2016-05-31 08:26:1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7일 13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5G에 적합한 스마트폰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해 핀란드 RFIC(무선 고주파 직접회로) 개발회사를 인수한데 이어 해당 개발 조직을 LG전자에 흡수했다. 조직 통합 이후 본격적으로 RFIC 기술을 완성하는 한편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차기 스마트폰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27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핀란드법인(LG Electronics Finland Lab, Oy)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핀란드 RFIC개발회사인 'LPRFIC Oy'를 흡수합병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LG전자는 'LPRFIC Oy'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LG전자가 LPRFIC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합병까지 하면서 본격적으로 5G 시대 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RFIC는 낮은 주파수대에서 동작하는 시스템온칩(SoC)의 하나로 휴대폰과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제품에 주로 활용된다. 그동안은 비접촉식 IC카드 등에 주로 사용됐지만 5G 상용화를 위해 통신제품에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부품으로 개발에 한창이다.
LG전자는 LPRFIC 연구 조직을 핀란드법인에 합쳐 차기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LPRFIC의 연구조직은 인수 당시만 해도 완성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지만 LG전자에 인수되고 곧 기술 완성에 성공했다. LPRFIC는 인수 당시 빠른 시일 내에 RFIC 기술을 완성하겠다는 점을 조건 중 하나로 내걸었었다.
LPRFIC의 RFIC 관련 기술이 공식적으로 완성되자 LG전자도 조직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에선 RFIC기술을 가지고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거의 없어서 5G가 상용화 되기 전까지 개발된 기술을 활용한 제품 생산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현재는 외국제품들이 국내 시장의 거의 대부분(90%)을 점유하고 있고 중소업체 몇 곳 정도가 기술 개발에 나섰다.
LG전자는 앞서 국내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RFIC 기술 개발을 시도하기도 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사업에 국내 중소개발업체인 아이앤씨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시대 RFIC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위해 LPRFIC 인수에 나선 것"이라며 "LPRFIC와 핀란드법인의 합병으로 해당 기술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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