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경동나비엔發 훈풍에 공모가 ↑ 공모가 밴드 상단 7600원→8300원…"경동나비엔 실적 개선, 피어그룹 PER 상승"
김병윤 기자공개 2016-06-03 09:48: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2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딤채' 브랜드로 알려진 가전제품 회사 대유위니아(舊 위니아만도)가 공모가 밴드 상단을 높였다. 비교기업인 경동나비엔의 실적이 상승해 피어그룹 주가수익비율(PER)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 내 훈풍이 수요예측 결과에 반영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대유위니아는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6일 상장예비심사 승인 후 5거래일 만이다.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대유위니아는 희망공모가 밴드를 6800~83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510억~622억 5000만 원이다.
당초 대유위니아는 공모가 최상단액을 7600원으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최근 피어그룹 PER가 상승함에 따라 공모가 최상단을 높여 제시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비교 기업인 보일러업체 경동나비엔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상승해 피어그룹 PER가 올랐다"며 "이를 반영해 공모가 최상단액을 높여 제시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8억 원, 1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8.6%, 32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경동나비엔 주가는 올 1분기 실적 공시 전일 3만 9900원이었다. 주가는 공시 발표 후 크게 올랐고 이날 5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경동나비엔의 타겟 PER를 23.2배로 제시해 목표주가를 6만 2000원으로 산정했다. 최근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20% 정도다.
대유위니아는 이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본래 상장 시기를 2017년에서 앞당긴 만큼 상장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업종 내 좋은 흐름을 수요예측까지 가져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다음달 4일과 5일 청약을 받은 뒤 7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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