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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펀드 힘싣는 당국…TDF '뜨나' 활성화대책 연이어 발표…삼성운용 마케팅 드라이브

김기정 기자공개 2016-06-13 10:11:2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7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자산배분펀드 활성화를 담은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자산배분펀드의 주요 상품 유형중 하나로 TDF(Target Date Fund)를 꼽았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이 배분되는 상품 콘셉트가 장기 연금 상품에 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이른바 '한국형 TDF'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아직 시장 반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지 주목된다.

◇자산배분펀드 활성화 나선 금융위…TDF 주요 상품으로 꼽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국민재산 증식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상품 혁신 방안'을 내놓으며 수수료가 낮고 자산배분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자산배분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령화 시대에 효과적인 노후대비를 지원하기 위해 은퇴시점 및 연령에 맞게 자산배분서비스가 자동 제공되는 펀드 상품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산배분펀드란 상이한 투자대상과 투자전략을 가진 복수의 펀드에 분산투자하고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펀드이다. △전문가의 역량이 내재돼있고 △연령 및 상황에 맞게 자산배분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며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금융당국은 연금가입자의 노후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연금법'을 연내 제정하기로 하는 등 연금 사업 정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연금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데, 운용 능력이나 제반 여건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당국은 개인연금법에서도 자산배분형펀드를 별도로 규정해 운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대표적인 자산배분펀드 중 하나로 'TDF(Target Date Fund)'를 꼽았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두고 연령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변경하는 펀드다. 예컨대 'TDF 2025'라면 2020년에서 2025년에 은퇴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운용되는 식이다. 가입자가 스스로 운용해야 하는 여타 상품과 달리 자동으로 자산별 투자 비중 등이 조절된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미국에서는 TDF가 연금시장의 주요 상품군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DC 형 펀드시장에서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6.7%에서 2013년 12.2%로 증가했다.

◇삼성운용, '한국형 TDF' 출시 및 마케팅 드라이브…시장 관심 모을까

최근 국내에 TDF라는 개념을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드라이브를 건 곳은 삼성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중심으로 라이프사이클펀드 등 비슷한 개념의 상품이 종종 출시된 적은 있지만 TDF라고 상품을 명명하고 전폭적인 마케팅에 나선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말 캐피탈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이른바 '한국형 TDF'를 출시했다. 캐피탈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관리 자산이 1700조 원에 달하는 미국 자산운용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캐피탈그룹과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삼성한국형 TDF'는 퇴직연금(DC형)과 개인연금 전용 펀드로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등 총 6개로 구성돼있다. 2020은 은퇴 시점이 2020년이 되는 50대 이상이 선택할 수 있다. 이들 펀드는 캐피탈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총 11개 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된다. 11개 펀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등 글로벌 지역의 주식 및 채권에 상품들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캐피탈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자산배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국인의 연봉과 은퇴 시기 등을 감안해 최적의 자산 배분을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이 줄고 채권 비중이 늘어나고 주식 내에서도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투자의 중심축이 옮겨가는 식으로 운용된다.

다만 아직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6개 펀드 모두 운용 규모가 50억 원이거나 50억 원을 살짝 웃도는 정도에 불과하다. 50억 원이 고유 자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자된 금액은 아주 적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연말이 되면 투자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향후 마케팅에 보다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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