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안정된 재무구조 유지 비결은 분양사업 '대박' 이익잉여금 쌓여…차입금 줄고, 부채비율 낮아져
고설봉 기자공개 2016-06-10 08:26:2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아파트 분양사업에서 거둔 막대한 이익을 기반으로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외부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면서 부채비율이 소폭 낮아졌다. 다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하 현금성자산)이 줄어들면서 순차입금 규모가 커졌다.아이에스동서의 부채비율은 2016년 1분기 173.41%를 기록, 2015년 4분기 185.29%대비 11.88% 포인트 낮아졌다. 외부 차입금 등이 소폭 줄어들고, 이익잉여금이 쌓인 덕분에 자본총계가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췄다.
아이에스동서는 2014~2015년 신규 분양한 사업장에서 매출이 일어나며 2016년 1분기 매출 277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자체사업의 안정된 원가율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급상승했다. 아이에스동서는 1분기 영업이익 518억 원, 순이익 406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아이에스동서 자본총계는 2015년 4분기 5587억 원에서 2016년 1분기 5866억 원으로 279억 원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이 대폭 증가하면서 자본총계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이 2917억 원에서 3186억 원으로 269억 원 증가했다.
2015년 4분기 1조 352억 원 수준이던 아이에스동서 부채총계는 2016년 1분기 1조 173억 원으로 179억 원 줄었다. 장기차입금이 600억 원 가량 줄어든 효과다. 다만 줄어든 장기차입금 일부가 유동성장기차입금으로 전환되면서 유동성장기차입금이 약 200억 원 늘었고, 단기차입금도 소폭 늘어났다.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줄어들었다. 아이에스동서의 현금성자산은 2015년 4분기 1575억 원에서 2016년 1분기 1018억 원으로 557억 원 감소했다. 현금성자산 감소는 급격히 늘어난 매출채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출채권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나빠졌고, 당장 집행해야 할 자금 등 운전자본이 빡빡하게 돌아가면서 현금성자산을 운전자본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채권은 2015년 4분기 2137억 원에서 2016년 1분기 2890억 원으로 753억 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도 129억 원 설정해 놨다. 주로 아이에스동서가 아파트 분양사업을 위해 내세운 특수관계자들과의 거래에서 매출채권이 발생했다. 더불어 삼홍테크, 한국렌탈 등 종속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매출채권이 많이 발생했다.
매출채권이 늘어난 만큼 운전자본 부담이 가중됐다. 아이에스동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6년 1분기 마이너스(-) 302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분양 및 공사 대금 등 매출로부터 발생한 들어와야 할 현금이 제 때 들어오지 않으면서 현금흐름이 막혔다.
아이에스동서의 외부 차입금 규모는 소폭 줄어들었다.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장기차입금으로 구성된 외부 차입금 총 규모는 2016년 1분기 6111억 원으로 2015년 4분기 6231억 원대비 큰 변동 없다.
다만 현금성자산이 줄어들면서 순차입금 규모는 다소 늘어났다. 2015년 4분기 4656억 원 수준이던 아이에스동서 순차입금 규모는 2016년 1분기 현금성자산이 줄어들면서 5093억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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