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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일철주금 지분 팔 수 있다" 상호출자 협약 사실상 해지‥"당장 매각은 아냐"

강철 기자공개 2016-06-10 08:27:2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상호 출자 협약 이후 15년 넘게 보유해 온 일본 신일철주금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신일철주금은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포스코 주식 75만 주를 처분했다.

권오준 회장은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철의 날 행사에서 신일철주금 지분 운영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신일철주금 지분 매각을) 지켜볼 계획이나 지금 당장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매각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주식이라는 건 언제든지 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매각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포스코는 신일철주금 주식 2383만 5000주(지분율 2.51%)를 가지고 있다. 1999년 신일철주금의 전신인 신일본제철과 상호 출자 및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취득했다. 신일철주금은 포스코 주식 150만 주(지분율 1.72%)를 확보했다.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은 17년 가까이 상호 지분을 보유했다. 그러나 신일철주금은 지난 8일 재무구조 및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포스코 주식 75만 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1642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도 신일철주금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

철강업계에선 포스코가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현금성 자산 증대의 일환으로 신일철주금 주식의 매각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신일철주금 지분 2.51%의 장부금액은 약 5600억 원이다. 포스코가 신일철주금처럼 보유 주식의 절반 가량만 처분해도 2800억~3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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