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포스파워 지분 KDB인프라에 매각 56%,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5~20% 추가 프로젝트 참여자에 넘길 듯
강철 기자공개 2016-06-20 08:40:0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7일 1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포스파워 지분 56%를 KDB인프라자산운용에 매각한다. 다음달 중으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EPC 공사를 담당할 업체도 선정할 예정이다.1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이날 KDB인프라자산운용을 포스파워 지분 56%를 인수할 단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4월 투자 의사를 밝힌 7곳의 잠재적 인수 후보에 대한 실사와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포스파워 지분 100%의 장부금액이 4847억 원인 점을 감안할 때 지분 매각으로 포스코에너지가 확보하는 현금은 30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파워 지분 매각을 검토했다. 4조 원에 달하는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자금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사장)는 지난 2월 "포스파워를 인수했을 때부터 지분을 나누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에너지는 4조 원 중 1조 2000억 원을 자본금 납입으로, 나머지 2조 8000억 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으로 포스파워 지분을 44%만 갖게된 만큼 자본금 납입 부담을 5000억 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화력발전소 EPC 공사 및 원재료 조달을 담당할 업체는 다음달 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건설사, 종합상사가 정해지는 과정에서 포스파워 보유 지분이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 업계에선 포스코에너지가 포스파워 지분 15~20% 가량을 프로젝트 참여사에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상반기 중으로 환경 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립을 위한 인·허가를 마친 후 8월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1000MW급 발전기 2기를 202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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