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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지주사 전환' 사실상 주총 통과 24일 임시주총서 표대결, 썬라이즈 등 우호지분 50% 이상 확보

김선규 기자공개 2016-06-24 08:23:1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3일 12: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원영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등 우호 지분이 50%에 달해 예년과 달리 별다른 잡음 없이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일동제약은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정관변경, 감사의 선임 등을 표결에 부친다. 이번 임시주총의 핵심 안건은 지주회사 전환 등을 골자로 한 회사 분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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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에서 회사 분할 안건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전체 주주의 과반이 참석하고,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일동제약이 확보한 지분은 54.56%로 원안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4년 회사 분할 안건이 부결될 때와 달리 안정적인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윤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34.56%와 녹십자 소유 지분을 매입한 썬라이즈홀딩스 지분 20%를 포함해 총 54.56%의 우호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물론 일부 소액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회사 분할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소액주주의 참석률이 높지 않고, 일동제약이 이미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여서 원안 통과에 무게가 실린다.

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8월 1일을 기점으로 일동제약은 투자부문인 일동홀딩스(존속회사)와 사업부문인 일동제약(신설회사)로 인적분할하게 된다. 또한 7월 28일부터 일동제약 주식에 대한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8월 31일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으로 분리돼 재상장된다.

일동제약은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오너일가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히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말 기준 오너일가를 포함한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34.56%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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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할 후 지주사 유상증자와 사업회사 현물출자 절차를 진행하면 지배주주들의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기업분할→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매수→주식스왑(현물출자)' 방식을 추진해 오너 일가의 지주사 지분율을 50% 안팎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주사 체제 구축으로 자회사별 전문성 강화와 신사업 확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주사 출범으로 사업부문을 전문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투자하기가 용이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의약품사업 외에 헬스케어 및 건강식품 사업 진출 등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이 구축하고 있는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진입 장벽이 낮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확실한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내부에서도 지주사 전환 시 사업 확장이 용이해지는 만큼 신규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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