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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삼성물산 이어 회사채 찍는다 1000억 조달 착수, 5년 단일물 구성

김시목 기자공개 2016-06-27 08:11:2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3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AA-)이 삼성물산에 이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내달 중순 1000억 원 어치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tranche)는 5년 단일물 구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 자금은 오는 9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1000억 원) 상환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연내 총 2100억 원 가량의 만기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상환 대상 회사채의 금리가 4.570%이란 점을 감안하면 조달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 현대건설의 5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08%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함께 AA급 신용도를 자랑하는 우량 발행사"라며 "지난 2011년 이후 주택경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공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급 건설사의 침묵 속에 AA급이 차례로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등장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업종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삼성물산은 건설 외 상사, 패션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고 있고, 나머지 A급 이하 건설사들은 일제히 사모, 단기차입 등을 통해 만기에 대응하는 등 공모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이 마지막으로 공모채를 발행한 건 지난해 2월이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최초 공모액(200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4600억 원의 유효 수요가 몰렸다. 5년물과 7년물로 나눠 1000억 원씩 배정한 결과 각각 2100억 원, 2500억 원의 청약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사 가운데 아직 대규모 손실을 낸 적이 없는 유일한 곳이다. 지난해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9조 1220억 원, 9866억 원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 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0.4% 감소한 584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건설의 과다한 미청구공사 대금은 여전한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기준 2조 5047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5% 이상을 차지하는 25개 공사 현장 중 14곳에서 미청구공사 대금이 발생했다. 특히 상당 비중이 중동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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