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안타인베, 동양 시절 특허기술사업화조합 청산 [VC청산조합]동양생명·증권 등 옛 계열사들 출자...대표 투자는 파멥신·나노스

김나영 기자공개 2016-07-01 09:11:0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옛 동양창업투자 시절에 만들었던 특허기술펀드의 청산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특허초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기술사업화조합이다. 펀드 존속기간 내 동양그룹 사태 등으로 투자 및 관리가 힘들었던 만큼 무사히 청산한 데 의의를 두는 모습이다.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동양13호특허기술사업화조합'의 청산을 끝내고 투자금 분배를 완료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유준상 상무이며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다.

2007년 11월 약정총액 3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에는 동양생명과 유안타증권 등 옛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모태펀드와 함께 출자했다. 당시 KDB산업은행도 일부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규모 면에서는 그리 크지 않다.

수익률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동양그룹 사태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매각 등 여러 이슈가 불거지며 펀드 관리가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본수익률(ROI)로는 18.2%였으나 내부수익률(IRR)은 3.1%로 기준수익률 8%를 하회했다. 성과보수도 기준수익률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지급받지 못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는 파멥신이 눈에 띄었다. 파멥신의 경우 현재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주목받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9년 동양창투 시절 파멥신에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노바티스, 녹십자 등 내로라하는 제약사들이 함께 투자했으며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새한창업투자,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2년에는 기존 투자자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노바티스, 한화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인 미래에셋벤처투자까지 합세하면서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 규모는 시리즈A 전체가 67억 원, 시리즈B 전체가 100억 원가량이다. 이후에도 여러 벤처캐피탈들이 파멥신에 투자하면서 2015년에는 시리즈C 투자까지 진행됐다.

파멥신 이외에도 나노스 등 일부 투자기업을 통해 상당한 회수 성과가 있었다. 자세한 개별 수익률은 비공개에 부쳤으나 성적이 다소 괜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체 포트폴리오 상에서는 대다수의 투자기업이 회수에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평균치를 깎아나갔다. 결국 IRR은 기준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면서 해당 펀드 청산은 영업이익에 기여하지 못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옛 동양창투 시절 만들었던 펀드인 만큼 우여곡절이 많아 무사히 청산한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면서 "기존 펀드들의 정리가 하나둘씩 끝나는 시점임을 감안해 신규 펀드레이징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동양13호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