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와이즈, 부산롯데영화펀드 대표매니저 교체 210억 규모 영화 전문 벤처펀드…조희영 이사 퇴사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6-06-30 08:17:0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계열 벤처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부산롯데영화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교체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이후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부산시가 야심차게 조성한 영화분야 벤처펀드다.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임와이즈에서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부산롯데영화펀드, 210억 원)'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던 조희영 이사가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적 사정으로 퇴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타임와이즈측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새로운 대표펀드매니저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투자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을 정도 활발하게 운용하는 펀드인 만큼 후속 인사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영화 투자에 특화된 베테랑 심사역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인력 풀(pool)은 두터운 편이다.
본래 한국벤처투자나 한국산업은행 등 주요 앵커 출자자(LP)는 벤처펀드 운용사(GP)에서 대표펀드매니저를 교체할 경우 페널티를 부과한다. 벌칙에 대한 강도는 각 하우스의 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운용사 선정 과정에 영향을 줬던 대표펀드매니저의 무게감을 감안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부산롯데영화펀드 출자자들은 이번에 별도의 페널티를 부과하기 않기로 결정했다. 대표펀드매니저가 급작스레 이탈한 게 아니어서 타임와이즈와 출자자 사이에 사전 교감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이 펀드에는 롯데엔터테인먼트(100억 원)와 부산시(60억 원), 부산은행(40억 원) 등이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산롯데영화펀드는 부산 중심의 새로운 영화 창작 생태계를 만들려고 조성됐다. 무엇보다 '부산영화' 육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부산 프로젝트'와 중·저예산(다양성 분야 포함) 영화에 약정총액의 50%(105억 원)를 투자해야 한다.
펀드 규약에서 규정하는 부산 프로젝트는 부산 지역에 위치한 제작사가 단독(혹은 공동)으로 참여하는 영화 프로젝트다. △주요 후반 작업 △로케이션 서비스 △프로덕션 대행 등에 부산 소재 업체가 참여한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타임와이즈에는 시니어급 영화 전문 심사역이 다소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펀드매니저의 공백 상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부산롯데영화펀드의 새로운 책임 심사역이 선정되면 본격적으로 투자 집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롯데영화펀드는 올해 초 조성 당시부터 벤처투자업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CJ그룹 계열사로 분류되는 타임와이즈가 영화 시장에서 라이벌로 꼽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로부터 최대 출자를 받은 펀드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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