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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급 IPO '흔들'…5조 공모 가능할까 셀트리온헬스·CJ헬스케어 등 지연…LS전선아시아, 밸류 산정 난항

신민규 기자공개 2016-07-04 14:32:3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0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 상장 무산에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등 올해 IPO 기대주들의 상장 일정이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역대급 공모 규모 역시 낙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의 연내 상장 결과에 따라 5조 원 대 공모규모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IPO 공모규모는 1조1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8755억 원 대비 3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각각 5321억 원, 6523억 원의 공모가 이뤄졌다.

가장 규모가 컸던 딜은 에스티팜으로 1353억 원을 공모했다. 대림씨엔에스(1234억 원), 레이언스(1000억 원), 로스웰인터내셔널(960억 원), 용평리조트(936억 원) 순으로 조단위 공모 기업은 상반기에 등장하지 않았다. 4조 원 안팎의 공모를 예고했던 호텔롯데의 빈자리가 컸다.

하반기 대어급 IPO들이 예고되고 있지만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는 5조 원대 공모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공모규모는 4조5242억 원 수준이었다.

올해 거래소가 목표로 하는 IPO 건수가 전년대비 높은 편이라 4조 원대 공모는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5개, 코스닥에서 155개 등 180개 기업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8건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하반기 기대주로 꼽혔던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등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역시 올해 주관사를 선정했지만 상장 일정은 신작 게임들을 출시한 뒤인 내년께 가닥을 잡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앞두고 있는 LS전선아시아의 경우 밸류에이션을 놓고 주관사단과 마찰을 보이기도 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기업 중에서 인터코스, 코스메카코리아, 클리오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연내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클리오의 경우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마무리 짓는대로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코스의 경우 해외기업 특성상 하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해도 실제 상장은 내년초에 이뤄질 공산이 큰 편이다.

남은 딜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에이프로젠, 이랜드리테일 정도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조 원 이상의 공모가 관측되고 있다. 두산밥캣 역시 조단위 공모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프로젠 역시 코스닥에서 2000억~3000억 원의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도 조단위 몸값을 감안하면 공모규모가 꽤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모규모가 5조 원을 넘으려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소 3조 원 이상은 공모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의 경우 상장예정기업 건수를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2조 원대 공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선 5300억 원의 공모가 이뤄졌다. 한국자산신탁이 내달 초 2000억 원 안팎의 공모를 마무리짓게 되면 8000억 원 안팎의 공모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대어급 딜들이 모두 연내 상장을 마무리짓는다고 전제해야 5조 원대 공모를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IPO를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연내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대어급 IPO 대부분 밸류에이션 이슈가 있어 실제 공모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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