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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현대證, 첫 복합점포 이르면 8월 선보인다 BIB·BWB 등 복합금융점포 통해 협업 가동

이상균 기자공개 2016-07-04 06:32: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의 핵심은 복합금융점포 개설이다. 이르면 8월 수도권과 지방 4곳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현대증권 지점을 복합금융점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PB센터 역시 복합금융점포로 바꾼다는 계획이지만 공간 확보 문제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 시너지추진부 관계자는 30일 "8~9월쯤이면 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의 협업이 가시화되는 새로운 점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국민은행의 모든 지점에 현대증권 직원을 파견해 소규모 출장소 형태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른바 BIB(Branch in Branch) 점포다. BIB 점포는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선보였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당시에는 은행과 증권사 직원 간 업무협력이 수월하지 않았고 제도적인 뒷받침도 부족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BIB 점포는 개설 절차가 간단하고 시간이 적게 걸린다는 장점이 있다"며 "과거와 달리 더블 카운팅 등 은행과 증권사 간 협업을 위한 제도가 마련돼 있고 저금리 기조로 금융상품에 대한 니즈(needs)가 높아지는 등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점 개편의 핵심은 복합금융점포의 확대에 맞춰져 있다. 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이 비슷한 면적을 확보해 입점하는 BWB(Branch With Branch) 등과 같은 복합금융점포도 만들어진다. 다만 복합금융점포는 공간 확보 문제가 있어 BIB 점포에 비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복합금융점포 개설 1차 후보지로는 전남 광주와 대전, 서울 강남, 경기 분당 등이 꼽히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면적 확보가 수월한 지역부터 복합금융점포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들 네 지역은 KB투자증권의 지점이 없어 영업 공백이 발생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장기적으로 현대증권의 모든 지점을 복합금융점포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외 사례와 비교해볼 때 복합금융점포 운영이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지점 개편 이전에 미국의 BoA메릴린치, 일본의 미즈호은행 등을 방문해 지점 운영상황을 살펴보고 왔다"며 "미즈호은행의 경우 지점 200개 중 140개 이상이 복합금융점포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은행과 증권사간 협업은 선진국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PB센터도 모두 BWB 등을 포함한 복합금융점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국민은행 21개 PB센터 중 7개만 복합금융점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나머지 14곳도 모두 복합금융점포로 전환해야 하지만 공간 확보 문제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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