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사우디 자동차도료 법인 청산한다 설립 이래 4년 연속 순손실…두바이에 중동지역 거점 마련
심희진 기자공개 2016-07-11 08:10:0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루페인트가 중동 도료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을 청산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보수용 도료업체인 아카(AKA)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판매 법인(Noroo Middle East for Paints Manufacturing Co.)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관련 당국에 청산 신청을 완료했으며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행정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는 2010년 3월 중동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동차보수용 도료 1위 기업인 아카(AKA)그룹과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250만 달러(약 30억 원)이며, 아카그룹과 노루페인트가 각각 60 대 40의 비율로 지분을 투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은 노루페인트가 국내에서 만든 완제품을 매입해 중동 지역에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했다. 하지만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수리점 등 판매 유통망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은 2011년 600만 원, 2012년 1900만 원, 2013년 2억 5000만 원, 2014년 87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노루페인트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에 대한 투자금 전액을 손상 인식했다. 이후 추가 자금 지원도 단행하지 않았다. 당초 현지에 자동차보수용 도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까지 세울 계획이었으나 현재 모든 작업을 철수한 상태다.
|
노루페인트는 중동 도료시장 공략 거점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바이로 옮길 방침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두바이가 자동차보수용 도료 사업을 영위하기에 더 적합하다"며 "향후에도 두바이 법인(NOROO FZCO)을 통한 중동 지역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