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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남남 된' 삼우, 홀로서기 '성공적' 순익 27.2% 증가, 부채비율도 113%p 낮춰

이호정 기자공개 2016-07-11 08:10:4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삼우의 수익성이 지난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도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비용절감과 함께 고객사 다변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사이자 현대차그룹 사돈기업으로 유명했던 삼우는 지난해 8051억 원의 매출과 함께 2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아울러 순익도 같은 기간 91억 원에서 115억 원으로 27.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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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수익성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거래처 다변화를 위해 판매관리비가 증가했지만, 매출원가를 이보다 더 많이 줄인 덕분이다. 삼우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7645억 원으로 전년대비 385억 원 감소했다.

이에 반해 판매관리비는 133억 원으로 12억 원 증가했다.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삼녀인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가 이혼하면서 거래처 다변화를 위해 인력 충원이 이뤄진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삼우의 급여가 이 기간 44억 원에서 53억 원으로 20.5% 증가했고, 접대비도 2억 원으로 174.7%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삼우의 전체 매출 중 약 80%가 현대차그룹에서 발생했다. 이를 감안할 때 신 전 사장의 이혼으로 현대차그룹의 물량 감소에 따른 외형은 축소됐지만, 가격경쟁력을 확보를 통해 내실을 다진 셈이다.

때문에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도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이었다. 삼우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1년 마이너스(-) 452억 원에서 2012년 121억 원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후, 2013년 26억 원, 2014년 117억 원, 2015년 470억 원 순으로 증가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삼우가 지금까지는 홀로서기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현대차그룹의 상용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삼우와 거래를 소폭이나마 줄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별개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재무건전성까지 챙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우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417.4%로 전년대비 113% 포인트 낮아졌다. 순익 증가와 함께 현금흐름이 개선되자 자본을 이 기간 62억 원 늘리는 동시에, 차입금을 대거 상환하며 부채를 463억 원 줄인 결과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외에서 37만 529대의 상용차를 판매해 2014년보다 1만 3637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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