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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국내주식형 부진 언제쯤 벗어날까 [변액보험 보험사별 실적] 수년간 중하위권...해외주식형도 부진 이어가

김일권 기자공개 2016-07-26 11:39:0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이 운용하는 변액보험 가운데 국내주식형 부문의 성적이 지난 2013년 이후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배당주 펀드의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이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말 꼴찌를 기록했던 해외주식형 부문은 올 상반기 수익률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여전히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 국내주식형, 상반기 손실률 2% 달해..안정성장형이 부진 이끌어

15일 theWM(한국펀드평가 기준)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올해 6월말 현재 36개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1조 8685억 원으로 지난해 말(1조 8753억 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신한생명은 변액보험 운용에 있어서 주식형 부문에 약점을 드러냈다. 국내 주식형과 국내 주식혼합형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형 부문도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순자산 7722억 원으로 신한생명 변액보험 전체 순자산 규모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 부문은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1.87%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을 운용하고 있는 23개 보험사 가운데 15위에 그치는 성적이다. 신한생명의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은 올 상반기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이후로 한번도 중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타사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배당주 투자 비중이 높은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며 "최근 배당주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수익률이 좋았는데 그 부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익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도 안정성장형이 -6.46%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안정성장형은 순자산 442억 원으로 메리츠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신한생명은 국내주식혼합형 부문에서도 -0.01%의 손실을 기록하며 21개 보험사 가운데 뒤에서 다섯 번째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반면 국내채권혼합형과 국내채권형은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각각 1.64%, 2.59%의 수익률로 전체 보험사들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생명
*출처:theWM

◇ 해외주식형 지난해 말 꼴찌 이어 올 상반기 중하위권 그쳐

신한생명은 국내주식형뿐만 아니라 해외주식형 부문에서도 부진을 이어갔다. 상반기에 -3.57%의 손실을 기록하며 중하위권에 그쳤다. 신한생명은 해외주식형에서 지난해 말 22개 보험사 가운데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신한생명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봉쥬르차이나주식형과 봉쥬르유럽배당주식형이 올 상반기에 각각 -8.61%, -7.47%의 손실을 기록하며 성적 부진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두 펀드 모두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말 신한생명 해외주식형에 꼴찌의 불명예를 안겨줬던 봉쥬르중남미주식형은 올 상반기 의외의 선전을 보였다. 중남미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6개월 동안 9.04%의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한생명 해외주식형의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봉쥬르차이나와 봉쥬르유럽배당 모두 투자 지역의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수익률이 악화됐다"며 "벤치마크지수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이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운용 위탁운용을 맡기고 있는 변액보험 비중은 23.92%다. 지난해 말 기록했던 28.28%보다 4%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신한 위탁
*출처:the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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