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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경영진단, 다음주초 결론 삼일회계법인 "자구계획 적절" 의견, 채권단·금융당국에 제출

안경주 기자공개 2016-07-20 10:21:3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9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의 추가 자구계획 규모가 다음주 초 확정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경영진단을 실시해 왔던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주말께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지분 유동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진행한 경영진단 결과를 다음주 초인 25~26일께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에 따른 추가 자구계획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말께 경영진단 내용을 최종 확정한 후 다음주 초 최종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초 하나은행에 3조5028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과 3조6000억 원의 비상대책(Contingency Plan)을 마련해 제출했다.

현대중공업의 자구계획에는 △현대자동차·KCC 등 유가증권 매각 4400억 원 △부동산 및 기타 비핵심자산 처분 1조 1000억 원 △비조선 부문 분사 후 매각 5200억 원 △계열사 재편 6000억 원 △인건비 절감 8500억 원 등을 담겼다. 컨틴전시 플랜에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유동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자구계획을 승인하면서 삼일회계법인의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보고서가 나와야 하지만, 삼일회계법인은 현대중공업의 자구계획이 적절하다고 잠정결론을 내리고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 금융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유동성 대책이 자구계획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업황 전망 등에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했는데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18년까지 현재 8조5000억 원(연결 기준 13조 원)가량인 차입금을 2조 원 이상 줄여 6조 원대로 낮추고, 부채비율도 134%(연결 기준 218%)에서 1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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