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 순익, KB손보에 밀려 그룹 3위 총자산 이어 순익에서도 열위…상반기 전략적 비용지출 탓
원충희 기자공개 2016-07-22 09:59:2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외형에 이어 순이익에서도 KB손해보험에 밀려 그룹 내 3위로 떨어졌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에다 상반기에 전략적 비용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KB금융지주가 21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33억 원으로 전년 동기(1688억 원) 대비 155억 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1조125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9367억 원) 대비 20.1% 증가했지만 KB국민카드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특히 KB손해보험(1752억 원, 잠정치)보다 낮아 그룹 내 이익기여도에서도 3위로 주저앉았다. 한때 외형, 순익에서 그룹 내 2위 계열사였던 KB국민카드(총자산 15조4893억 원)는 지난해 6월 KB손보(29조3105억 원)가 편입됨에 따라 외형상 3위로, 지난 4월엔 현대증권(24조2700억 원)이 인수되면서 4위로 밀려났다.
다만 순이익에서는 KB국민카드가 KB손보 대비 우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상반기에는 이마저도 깨어졌다. 계열사의 총자산과 수익기여도는 그룹 사장단 회의 등 공식석상에서의 의전서열과 더불어 후계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묘한 부분이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이 급락한 이유는 지난 1월부터 시작부터 시작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도 있지만 영업비용 증가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CFO, 최고재무책임자)는 "KB국민카드는 영업 자체에 보완할 부분 많이 있었는데 올해 들어 그 부분 개선하기 위해 이용금액이나 고객확보 차원에서 상반기 비용지출이 많았다"며 "하반기 이후에 상반기 집행된 비용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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