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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BH, 상반된 애플 수혜 전망 디스플레이용 FPCB 공급 규모 두고 업계 이견

이경주 기자공개 2016-07-27 07:58:5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상반기부터 애플에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패널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국내 업체 중 누가 주력으로 공급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에이치(BH)가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용 FPCB 메인 벤더였던 점을 들어 애플용 물량도 대부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최근엔 애플과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해온 인터플렉스가 메인 벤더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다수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애플 OLED패널 공급계약으로 국내 FPCB 업체들이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부터 약 8000만대 수준의 아이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플렉서블 OLED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패널은 다른 부품과 연동을 위해 디스플레이용 FPCB를 필요로 하는데 단가는 5~10달러 수준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단순계산하면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용 FPCB 규모는 내년 4500~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FPCB 업체들 입장에서는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

중소형 OLED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이 패널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용 FPCB도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공급하고 있다.

FPCB 업체들 가운데서도 BH와 인터플렉스가 주목받고 있다. 우선 BH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용 FPCB 메인벤더로 전체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애플용 신규물량에 대해서도 기존 거래 관행을 유지해 BH에 60% 수준을 맡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BH는 생산능력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BH는 경쟁사 플렉스컴과 세일전자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올해 초부터 저마진의 신규물량이 유입되고 있고, 이 때문에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애플 물량을 감당하려면 공장증설을 하거나 기존 부품 물량을 줄여야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인터플렉스는 애플과 이미 거래를 하며 신뢰를 쌓아왔다는 점이 플러스요인이다. 인터플렉스는 BH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디스플레이용 FPCB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는데다,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로 태블릿PC용 FPCB를 애플에 납품해 왔다.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25~30% 수준이다.

BH와 달리 생산여력이 충분한 것도 수주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터플렉스 국내 공장(스마트센터) 가동률은 올해 1분기 기준 57.3%, 중국 공장(화하선로판유한공사)은 54.1%에 불과하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인터플렉스가 이미 애플 물량 70% 수준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용 FPCB 벤더 선정과 공급규모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가 큰 틀을 짜놓은 단계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BH와 인터플렉스가 하는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것 같다"며 "다만 누가 메인 벤더가 되더라도 삼성디스플레이가 향후 단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언제든지 공급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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