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25년 보유 공장부지 판다 포항시 장흥동 소재 옛 포스코LED 공장, 희망가 62억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01 10:24:2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아이씨티(POSCO ICT)가 25년 동안 보유했던 경상북도 포항시의 공장부지 매각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ICT는 포항시 남구 장흥로 162(장흥동 1873)에 소재한 부지와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 포스코ICT는 감정가격인 62억 원 수준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가격은 협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동 공장부지는 엔지니어링 및 자동화 기술 기업인 '포스콘(옛 제철전기콘트롤)'이 1991년 9월 최초 매입했다. 포스코ICT가 2010년 1월 26일 포스콘을 흡수합병하면서, 포스코ICT 소유가 됐다.
포스코ICT는 해당 부지를 같은 해 9월 설립한 '글로우원(옛 포스코LED)'의 공장으로 활용했다. 글로우원은 2011년 5월부터 포항지점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그 후 포스코ICT는 공장에 들어가는 제어 설비들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용도로 부지를 활용했다.
포스코ICT가 장기간 보유했던 부동산을 팔게 된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데, 포스코ICT도 동참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3월 글로우원을 아미트론 컨소시엄(아미트론, 송현홀딩스, TMC)에 매각했다.
장흥동 공장부지는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사거리 코너에 있다. 대지면적은 9723.3㎡이고 연면적은 8898.26㎡다. 건물은 1995년 12월 준공됐고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이뤄져 있다. 도시지역과 일반공업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중로 1류(폭 20m~25m)에 접합돼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매년 상승 추세에 있었고 2014년 5월 30일 기준으로 ㎡당 15만 1200원을 기록,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다 중공업·해운업 등 포항시 관련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5년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올해 5월 31일 기준 ㎡당 12만 5800원이다. 부지 총 면적으로 따지면 12억 2319만 원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장흥동 공장부지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불용자산이고 비수익자산"이라며 "지난해부터 불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리작업을 하고 있어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각금액은 매수자 측이 나타나면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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